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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브린, 2010/12/06 11:32, 日記]
오빠가 결혼을 했다.
여자친구가 있는 줄 도 몰랐는데 갑자기 집에 인사를 시키더니, 나이가 많아 급하다고 한달 반만에 뚝딱 결혼을 했다. 은근슬쩍 사고친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 얘기 열두번쯤 들었다며 정말 아니랜다. 머리에 왁스를 발라 넘기고 턱시도를 입은 모습이 참 낯설었다. 언니가 결혼할 때는 아빠가 펑펑 우시더니, 오빠 결혼식 날에는 엄마가 눈물을 보이셨다. 오빠랑 새언니는 신혼여행을 떠났다. 혼자 비어있는 오빠네 집에 가서 개들 밥 주고, 새벽부터 서둘러 나가느라 미처 챙기지 못한 집 청소를 해주고 왔는데, 기분이 묘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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