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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브린, 2010/10/26 16:04, 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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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공연을 세 개나 예약하고 말았다. 라 바야데르는 작년 봄에 예매까지 했다가 시험기간과 공교롭게 겹쳐서 보지 못한 것. 애인님이 함께 보자고 해서 이번에 예매해두었다가 일정이 틀어지는 바람에 급하게 취소하고 임혜경 니키아 캐스팅으로 혼자 다시 예매했다. 이번 공연이 임혜경씨의 마지막 공연이니까 전화위복인듯 싶다. 

백조의 호수는 로얄발레단의 최유희씨가 나오는 캐스팅으로 예매했다. 이 분을 얼굴만으로도 좋아하는 터라 기대가득. 이 분은 그냥 여신님이야! 좌석이 3층인데도 티켓값이 만원밖에 안 해서 김리회씨와 김주원씨 캐스팅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인데, 삼일연속 발레를 보러 간다고 하면 애인님 눈치가 살짝 보여서 발만 동동 구르는 중.
 
호두까기 인형은 김지영*김현웅 캐스팅, 나는 떠오르는 신인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 취향이다. 호두까기 인형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쩐지 애인님이 좋아할 것 같아서 선택, 근데 예매하고 보니 유니버셜 쪽이 더 애인님 취향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걸로 발레 세 편, 티켓 5매의 가격 도합 십만원. 봄에 봤던 발레 심청 만원까지 합하면 일년간 발레 티켓값 총 십일만원. 발레는 절대 비싸지 않다.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같은 경우에는 3,4 층 앞쪽 자리는 상당히 좋은 편이기 때문에 군무를 중심으로 본다면 5천원짜리 4층의 B석도 훌륭하다. 내가 좋아하는 자리는 4층 맨 앞줄이나 두째줄 가운데 자리인데 공연마다 다르지만 티켓값은 오천원에서 이만원사이. 이번에는 발레가 처음인 애인님을 동반하기에 약간 무리해서 3층 앞줄로 예매했다. 그래봐야 만원에서 삼만원. 1층 VIP석에서 봐야만 하는 게 아니라면,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도 일년에 서너번 정도는 부담 가지지 않고 볼 수 있다.

연말에 발레 공연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정도로 예매해보긴 처음이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지젤도 정말 보고 싶었는데, 먼 길 오신 분들이라 그런지 가격이  너무 비싸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이원국 발레단의 지젤도 캐스팅을 보고 꼭 봐야겠어! 라고 결심했지만, 시간이 안 맞는다. 슬프지만, 지젤은 다음 기회에......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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