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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브린, 2007/06/03 13:48, 日記]
새 집을 구하고 헌 집을 내놓았다.
개교기념일에 쉬는 김에 엄마랑 둘이서 집을 구하러 돌아다녔는데, 영 마음에 드는 집이 없었다.
구조가 이상하거나, 채광이 좋지 않거나, 싱크대가 마음에 안 들기도 하고.
엄마한테 '너무 까다롭다'는 말을 들어가며 집 구경을 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제 우리집을 보러 온다. 나름 청소도 하고 깨끗하게 해 두었지만, 오랫동안 산 집이라 바닥도 낡았고 벽지도 때가 타 있고, 짐이 많아서 어지러워보인다. 그런데 집을 보러 온 사람들이 모두 다 집이 좋다고들 한다. 집이 넓고 깨끗하다고. 뭐- 집이 아직 나가질 않고 있으니 빈 말인가.  남의 집 구경하러 갔으면 예의상 좋다고 해줘야하는 거였던 건지도 모르겠다. 조금 전에 네 다섯명이 우르르 몰려와서 집을 휭~ 둘러보고 갔다. 수돗물도 틀어보고 창틀, 모기장 상태부터 창 밖 풍경, 현관 문, 등의 스위치, 빨래 널어 둘 공간까지 다 확인해보고 다녔던 난 뭔가 실례를 범하고 다닌건가...; 이미 새 집 계약을 하긴 했지만, 보일러 상태를 확인 못 한 게 영 찜찜한데 다들 쉽게 쉽게 집을 구하는 모양이다.

여하튼 밥 먹고도 얼른 얼른 치우고 냄새 환기시켜두어야 해서 좀 신경이 쓰인다. 얼른 집이 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