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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브린, 2007/01/26 11:24, 日記]

좋아하는 취향의 차이에 따라 사람들도 다르다. 인터넷을 통하면 나 같은 소심이도 어디든 쉽게 발을 내딛을 수 있어서 좋다. 인터넷을 통한 동호회의 정모에 많이 가 보았는데, 정말 동호회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있다.
선입견일 수 도 있지만 내가 접해본 걸 언급하자면 :)
오카리나를 부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의외지만),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성격, 감성적이다.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미혼의 나이가 많은 여자, 요리에 일가견이 있고-포트락파티에서 나올 수 없는 신기한 요리들이 잔뜩- , 직업은 프리랜서가 많았다.
구체관절인형의 오너들은 거의 여자, 일본문화 매니아, 코스프레를 하기도 하고, 인형 옷을 만드는 특성 상 의상 전공자도 많다. 남들에게 좋은 소리보다 싫은 소리를 많이 들어선지 외부의 시선에 까칠하다.
스윙댄서는 탱고에 비해선 연령층이 어린 편. 20-30대 초반까지- 대개 결혼하고 나면 뜸한 듯. 커플댄스니까 남녀 비율은 대충 비슷하고, 남자들은 예의가 바른 편.

그리고, 어제 와우-게임- 길드 정모에 갔다.
길드 채팅창에서도 분위기 적응이 잘 안되었지만, 굉장히 화기애애해서 쪼르르 따라나가보았는데...
...
여전히 적응하기 힘들었다.
보드게임으로 모임을 시작해서- 그것도 골드 걸고 ; _ ;
감자탕으로 저녁을 먹고-감자탕 난생 처음 먹어봤다. 초면부터 저 그런거 못 먹어요 할 수 도 없고
술집에서 노는 데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남자들은 이렇게 노는구나]
말도 굉장히 험하고, 군대얘기는 도무지 끼어들 수 없고, 모두 다 줄담배를 피워댔지만, 화기애애- 정말 재밌었다.  나랑 놀아준 사람들도 재밌었는지는 의문이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설레고, 신난다. 그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건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