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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브린, 2007/02/05 11:52, Blog/트랙백 놀이]
from : 곰부릭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책 23페이지의 5번째 문장

[<저기>, 첨탑 위, 전쟁의 자욱한 장막과 파괴의 잔해 위. 인간의 무자비함에 아직 때묻지 않은 채 다가울 희망과 아름다움의 고귀한 전령이자, 인간의 인식 범위를 넘어선 부활의 반짝이는 상징 말이야.] 캐러더스가 말했다.
코니 윌리스 저, 개는 말할 것도 없고

이 책을 사러 서점에 갔었는데, [개는 말할 것도 없고 있어요?] 하고 물었더니 점원이 에? 하면서 이상한 눈으로 되물었다. 한 번 더 말해주었더니, [아- 열린 책들에서 나온 거요?] 하면서 스스슥 통로를 지나 진열대 쪽으로 가더니 당당하게 책 한 권을 보지도 않고 덥썩 뽑아 주었다.
책 제목은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얼결에 엉뚱한 책을 받아들고, 이걸 말해주면 민망해 하겠지- 하고 한참을 고민했다.
나 체홉도 좋아하긴 해요. :)